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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관련 정보

강아지·고양이 사료 성분표 읽는 법) 육류 부산물 뜻과 라벨링 완전 정리

by Petflix(펫플릭스) 2026. 5. 9.

🐾 강아지·고양이 사료 성분표 읽는 법

 

육류 부산물(By-products)과 라벨링의 진실 - AAFCO·농림축산식품부 기준 완전 정리

반려동물 입양 준비 정보 | Petflix(펫플릭스)

 

강아지와 고양이 입양을 준비하면서 사료를 알아보던 중, 성분표 첫 줄부터 막혔습니다. '육류 부산물(By-products)'이라는 표기가 반복해서 등장했는데,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 기준이 없었습니다.

 

찾아볼수록 정보가 엇갈렸습니다. "부산물은 폐기물"이라는 글도 있고, "간·신장은 오히려 영양이 풍부하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어느 쪽이 팩트인지 공식 기준을 직접 찾아본 내용을 이 글에 정리했습니다.

 

AAFCO(미국 사료 관리 협회) 공식 정의와 농림축산식품부 2024~2025년 최신 개정 내용을 기반으로, 성분표를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팩트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 목차

  1. 사료 성분표, 읽으려고 했더니 외계어였습니다
  2. '육류 부산물' — 사실 우리가 아는 그 부위일 수 있습니다
  3. 부산물 = 나쁜 것? 이 오해, 지금 바로잡겠습니다
  4. '닭고기'가 1번이면 무조건 좋은 사료일까요?
  5. 국내 사료 기준, 2025~2026년부터 달라집니다
  6. 성분표에서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 5가지
  7. 이런 표기는 한 번 더 확인하세요
  8. 자주 묻는 질문 (FAQ)
  9. 핵심 요약

1. 사료 성분표, 읽으려고 했더니 외계어였습니다

처음 사료 포장지 뒷면을 들여다봤을 때, 솔직히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조단백질', '조지방', '조섬유'처럼 '조(粗)'라는 낯선 접두어가 붙어 있고, '닭고기 분말', '육골분', '부산물'처럼 원재료 표기 방식도 제각각이었습니다.

 

먼저 '조(粗)'가 붙는 이유부터 이해하면 훨씬 쉬워집니다. 사료 속 영양 성분은 정확한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특정 계산식으로 추정한 값이고, 그래서 '대략(粗)'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성분표에 표기된 수치는 정확한 함량이 아니라 최솟값(Minimum) 또는 최댓값(Maximum) 기준이라는 점, 이것만 알아도 성분표를 읽는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탄수화물 비율은 국내 기준상 필수 기재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료에 표기되지 않습니다. 성분표에 탄수화물이 안 보인다고 없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점도 미리 알아두면 혼란이 크게 줄어듭니다.

2. '육류 부산물' - 사실 우리가 아는 그 부위일 수 있습니다

'부산물'이라는 단어 때문에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정작 공식 정의를 확인하면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입니다. 'By-products(부산물)'에 대한 가장 공신력 있는 정의는 AAFCO(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의 공식 기준에 있습니다.

 

AAFCO는 주(州)·연방·국제 사료 규제 기관 담당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비영리 회원제 협회로, 전 세계 사료 업계에서 표준 참고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 AAFCO 공식 정의 - Meat By-products

"도살된 포유류에서 유래한 비가공(non-rendered) 상태의 깨끗한(clean) 부위로, 살코기(meat)를 제외한 부분. 폐(lungs), 비장(spleen), 신장(kidneys), 뇌(brain), 간(livers), 혈액(blood), 뼈(bone), 부분적으로 탈지된 저온 지방 조직, 내용물이 제거된 위장 및 장을 포함한다. 단, 털(hair)·뿔(horns)·이빨(teeth)·발굽(hooves)은 포함되지 않는다."

출처: AAFCO Official Publication (aafco.org) / What's in the Ingredients List · Frequently Asked Questions

정의에서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clean parts' 위생적으로 처리된 부위라는 조건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둘째, 간·신장·비장처럼 실제로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내장 기관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흔히 오해하는 털·뿔·이빨·발굽은 정의상 포함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부산물', '○육분', '○골분' 등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기가 구체적일수록 원재료 추적이 용이하며, 어떤 동물의 어느 부위인지 명시하지 않은 경우 투명성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부산물 = 나쁜 것? 이 오해, 지금 바로잡겠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부산물이 들어간 사료는 피하세요"라는 글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AAFCO 공식 기준을 보면 이 말이 항상 맞지는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해와 진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볼게요.

❌ 오해 - "부산물은 폐기물이다"

AAFCO 정의에 'clean parts'라는 조건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위생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원재료는 사료에 사용될 수 없으며, 질병으로 폐사한 동물에서 유래한 재료도 별도의 열처리 등 가공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부산물 = 폐기물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 진실 - "간·신장·심장은 영양이 풍부한 원료다"

AAFCO 기준상 간(liver), 신장(kidney), 심장(heart) 등은 부산물로 분류되지만 단백질·비타민A·철분 등 필수 영양소 함량이 높습니다. AAFCO도 "부산물은 영양이 풍부한 동물성 원료의 집중된 공급원"이라고 공식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야생 육식동물이 사냥감의 내장을 가장 먼저 먹는 이유가 있습니다.

⚠️ 그렇다면 뭘 주의해야 하나 - "표기의 구체성"이 기준입니다

'닭 간(chicken liver)'처럼 동물 종류와 부위가 명확하게 표기된 경우는 원료 추적이 가능합니다. 반면 단순히 '육류 부산물'로만 표기된 경우는 어떤 동물의 어느 부위인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부산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표기의 투명성이 판단 기준입니다.

🆕 2025년 AAFCO 라벨 현대화(PFLM) - 무엇이 달라지나요?

AAFCO는 2015년부터 Pet Food Label Modernization(PFLM)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개정 기준에서는 기존의 포괄적 표기('meat by-products') 대신 '닭 간(chicken liver)', '소 심장(beef heart)'처럼 구체적인 부위명 표기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40년 만의 가장 큰 라벨 개정으로 평가받으며, 앞으로는 성분표가 훨씬 읽기 쉬워질 예정입니다.

출처: AAFCO PFLM (aafco.org/pflm), AVMA 보도 자료

4. '닭고기'가 1번이면 무조건 좋은 사료일까요?

성분표를 처음 보면 "첫 번째 원료가 닭고기니까 좋은 사료겠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료 광고가 이 점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성분표는 수분을 포함한 무게 기준 내림차순으로 표기됩니다. 즉 가장 앞에 적힌 원료가 가장 무거운 원료이지만, 수분이 많을수록 무게가 더 나가는 구조입니다.

💡 '신선육 1위' 함정 — 수분을 빼고 나면 달라집니다

신선 닭고기(fresh chicken)는 수분 함량이 약 70%입니다. 수분을 제거한 건조물 기준으로 환산하면, 실제 단백질 기여도는 닭고기 분말(chicken meal)이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닭고기'가 1순위라는 이유만으로 고단백 사료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성분 순서와 함께 보증성분표(조단백질·조지방 수치)를 반드시 함께 확인하세요.

또 하나 주의할 것이 '분산 표기(ingredient splitting)'입니다. 예를 들어 옥수수 전분, 옥수수 글루텐, 옥수수 가루처럼 동일한 원료를 여러 형태로 나눠 표기하면, 각각의 순위가 낮아져 실제 함량보다 적어 보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성분표 전체를 훑어보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AAFCO 기준에 따르면 소·돼지·양·염소 외의 포유류(예: 들소, 사슴)는 반드시 종 이름을 명시해야 합니다. 단순히 'meat'나 '육류'로만 표기된 경우 원산지 파악이 어렵습니다. 가금류도 'poultry'가 아닌 '닭고기', '칠면조'처럼 구체적인 명칭이 더 투명한 표기입니다.

5. 국내 사료 기준, 2025~2026년부터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국내 반려동물 사료는 소·돼지 같은 가축용 사료와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되어 왔습니다. 반려동물 전용 기준이 없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이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 농림축산식품부 2024~2025년 개정안 주요 내용

  • 개·고양이 사료에 별도 표시 기준 신설 (가축용 사료와 분리)
  • 성장 단계별 영양소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반려동물완전사료' 표시 허용
  • 기준 미충족 제품은 '반려동물기타사료'로 분류
  • 오인·혼동을 유발하는 표시·광고 기준 구체화
  • 개정안 2025년 상반기 행정예고 후 공포, 2026년 초반 본격 시행 예정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2024.12.16), 국립축산과학원

이번 개정이 시행되면 제품 포장에 '반려동물완전사료' 문구가 있는 제품은 해당 생애 단계의 영양소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당장은 아직 전환 기간이라 혼재된 표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포장의 표기 방식이 구형인지 신형인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6. 성분표에서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 5가지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제 성분표를 직접 읽을 준비가 됐습니다. 아래 5가지 순서로 확인하면 핵심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완전사료 여부 및 급여 대상 생애 단계 확인

'성장기용', '성견·성묘용', '전 생애'처럼 생애 단계가 명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생애 단계에 맞지 않는 사료를 장기간 급여하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첫 번째·두 번째 원료가 구체적인 동물성 단백질인지 확인

'닭고기', '연어', '소고기'처럼 종과 부위를 특정할 수 있는 표기가 이상적입니다. 단순히 '육류'나 'meat'로만 표기된 경우 원재료 투명성이 낮습니다.

3

부산물 표기의 구체성 확인

'닭 간(chicken liver)'처럼 구체적인 표기는 원료 추적이 가능합니다. '육류 부산물'처럼 포괄적으로만 표기된 경우, 부산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투명성 면에서 낮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4

보증성분표(조단백질·조지방 수치) 확인

성분 순서만으로는 실제 영양 밀도를 알 수 없습니다. 건식·습식 사료를 비교할 때는 건조물(Dry Matter, DM) 기준으로 환산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합니다. 계산 방법: DM 단백질(%) = 조단백질(%) ÷ (100 - 수분%)

5

보존제 종류 확인

지방이 포함된 사료는 산패를 막기 위해 보존제가 필요합니다. 토코페롤(비타민E), 로즈메리 추출물처럼 천연 성분인지, 합성 보존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이런 표기는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성분표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 의미를 오해하기 쉬운 표현들입니다. 구매 전에 한 번씩 짚어두면 좋습니다.

육류 / Meat
AAFCO 기준상 소·돼지·양·염소만 'meat'로 표기 가능. 그 외 동물은 반드시 종명을 명시해야 함. 단순 'meat' 또는 '육류' 표기는 원산지 확인 불가.
동물성 지방 / Animal Fat
어떤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알 수 없는 포괄적 표기. '닭 지방(chicken fat)'처럼 구체적인 것이 투명성이 높음.
천연 향료 / Natural Flavor
'천연'이라는 표기가 있어도 실제 원료나 가공 방법이 다를 수 있음. AAFCO 기준 'natural'은 식물·동물·광물에서 유래하고 최소 가공된 원료여야 함.
휴먼 그레이드 / Human-Grade
2025년 AAFCO 개정에서 공식 정의 추가됨. 모든 원료와 가공 과정이 사람이 먹는 식품 기준을 충족해야만 사용 가능한 표현. 단순 마케팅 문구로 사용되는 경우와 구분 필요.
인공 색소
반려동물은 사료 색깔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적색·황색 등의 인공 색소는 보호자를 위한 시각적 요소로, 반려동물 건강에는 불필요한 성분입니다.

8. 자주 묻는 질문 (FAQ)

Q. 부산물이 포함된 사료는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AAFCO 기준에 따라 간·신장·심장 같은 내장 부위는 부산물로 분류되지만 영양 가치가 높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산물 표기가 얼마나 구체적인지입니다. '닭 간'처럼 구체적으로 명시된 경우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Q. 성분표 첫 번째 원료가 닭고기면 좋은 사료인가요?

A.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 없습니다. 신선 닭고기는 수분이 약 70%이기 때문에 무게 기준으로는 1위가 되더라도, 건조물 기준으로 환산하면 곡물이 더 많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성분 순서와 함께 보증성분표의 조단백질 수치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Q. 국내 사료와 해외 사료의 기준 차이가 있나요?

A. 있습니다. 해외 사료는 AAFCO(미국) 또는 FEDIAF(유럽) 기준을 따르는 경우가 많으며, 국내 사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을 따릅니다. 다만 2025~2026년 국내 기준 개정으로 '완전사료' 개념이 도입되면서 해외 기준과의 격차가 줄어들 예정입니다.

Q.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의 성분 기준이 다른가요?

A. 다릅니다. 고양이는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을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료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AAFCO도 개(Dogs)와 고양이(Cats)의 영양 프로파일을 별도로 설정합니다. 강아지 사료와 고양이 사료를 교차 급여하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9. 핵심 요약

🐾 핵심 요약

부산물 정의
AAFCO 기준 'clean parts' - 위생 처리된 내장 부위(간·신장 등) 포함, 털·뿔·이빨·발굽은 제외
표기 구체성
'닭 간(chicken liver)'처럼 구체적 표기 ↑ 투명성 높음 / 단순 '육류 부산물' ↓ 원료 확인 어려움
성분 순서
무게(수분 포함) 기준 내림차순 - 신선육 1위라도 실제 단백질 밀도는 보증성분표로 확인 필요
AAFCO 2025
40년 만의 라벨 현대화 - 부위명 구체 표기 권고, Pet Nutrition Facts 박스 도입
국내 기준
농림축산식품부 2025 개정 - '반려동물완전사료' 개념 도입, 2026년 초 시행 예정
5가지 체크
① 완전사료·생애단계 ② 첫 원료 구체성 ③ 부산물 표기 구체성 ④ 보증성분표 수치 ⑤ 보존제 종류

공부하면서 느낀 건데, 사료를 잘 고르려면 성분표를 '무섭게' 볼 게 아니라 '제대로' 읽는 게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부산물이라는 단어만 보고 무조건 피하거나, 신선육 1순위라는 말만 믿고 구매하면 정작 중요한 걸 놓칠 수 있습니다. 공식 기준이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한 번만 이해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성분표가 훨씬 쉽게 읽힙니다. 입양 전에 이 내용을 알고 준비하면 훨씬 여유 있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리해봤어요 😊

 

입양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안내

본 포스팅은 수의사 또는 동물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시고,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가까운 동물병원에 직접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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